안녕하세요. 광명 휴먼 피부과 광명철산점 피부과 전문의 박해석 원장입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겨드랑이, 인중, 수염, 팔·다리 제모를 위해 피부과를 찾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진료를 하다 보면 종종 이런 이야기를 듣습니다.
"원장님, 다른 곳에서 제모를 20번 넘게 받았는데 아직도 털이 나요."
"30회 가까이 받았는데 매주 면도를 하고 있습니다."
레이저 제모는 이미 원리가 잘 정립된 치료입니다. 그런데 왜 어떤 분들은 수십 번을 받아도 만족스러운 효과를 보지 못할까요?
오늘은 레이저 제모의 원리와 함께, 제모 효과가 기대보다 부족한 이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레이저 제모는 어떻게 작동할까요?
레이저 제모는 모낭 속 멜라닌 색소에 선택적으로 에너지를 전달하여 털을 만드는 모근과 모낭을 손상시키는 치료입니다.
쉽게 말해 털을 뽑는 것이 아니라 털이 자라나는 공장 자체를 약하게 만드는 치료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털은 항상 같은 상태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털은 생장기, 퇴행기, 휴지기의 세 단계를 반복하며 자라는데, 이 중 레이저에 가장 잘 반응하는 시기는 생장기입니다.
문제는 우리 몸의 털 중 생장기 상태인 털의 비율이 약 20~30% 정도라는 점입니다.
즉, 아무리 좋은 장비로 치료하더라도 한 번의 시술만으로 모든 털을 제거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여러 차례 반복 치료가 필요합니다.

집에서 하는 왁싱이나 제모제는 괜찮을까요?
자가 왁싱이나 제모 크림은 일시적으로 털을 제거하는 데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털의 생장 주기를 고려하지 않고 반복적으로 시행하게 되며, 피부에 지속적인 자극을 줄 수 있습니다.
반복적인 물리적 자극은 모낭염이나 색소침착, 접촉성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으며, 민감한 피부에서는 미세한 피부 손상이 누적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장기적으로는 보다 근본적인 치료인 레이저 제모가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모 레이저는 어떤 장비가 좋을까요?
현재 사용되는 제모 레이저는 크게 접촉식과 비접촉식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비접촉식 장비로는 젠틀맥스 프로, 클라리티, 아포지 등이 있습니다.
이들 장비는 주로 755nm 알렉산드라이트 레이저 또는 1064nm Nd 레이저를 이용하며, 피부 상태와 털의 굵기에 따라 적절한 파장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비접촉식 장비는 시술 속도가 빠르고 굴곡진 부위도 비교적 균일하게 치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많은 피부과 전문의들이 높게 평가하는 장비가 젠틀맥스 프로 시리즈입니다.
젠틀맥스 프로는 DCD(Dynamic Cooling Device) 냉각 시스템을 이용하여 피부 표면을 보호하면서도 모낭에는 충분한 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덕분에 통증과 부작용 위험을 줄이면서 보다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합니다.

그렇다면 왜 30회를 받아도 털이 계속 날까요?
사실 대부분의 경우 30회 이상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흔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효과가 부족하다면 다음과 같은 이유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1. 치료 간격이 너무 짧은 경우
레이저 제모는 생장기 털에 가장 효과적입니다.
그런데 1~2주 간격으로 너무 자주 치료를 받으면 새롭게 생장기에 진입한 털이 충분히 나타나기 전에 시술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결국 횟수는 늘어나지만 실제 효과는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얼굴은 3~4주, 몸은 4~6주 정도 간격을 권장합니다.
2. 에너지가 충분히 전달되지 않은 경우
모낭을 효과적으로 손상시키려면 일정 수준 이상의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통증이 심하거나 냉각이 충분하지 않으면 에너지를 낮춰서 치료하게 되고, 그 결과 효과가 감소할 수 있습니다.
3. 냉각 시스템의 차이
제모에서 냉각은 단순히 덜 아프게 만드는 기능이 아닙니다.
피부를 보호해 더 높은 에너지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특히 DCD 냉각 시스템은 강력한 냉각 효과를 통해 치료 효율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4. 시술의 꼼꼼함 차이
제모는 생각보다 디자인이 중요한 시술입니다.
조사 간격이 일정하지 않거나 빠진 부위가 있으면 부분적으로 털이 남게 됩니다.
같은 장비를 사용하더라도 시술자의 경험과 꼼꼼함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제모는 몇 회 정도 받아야 할까요?
개인차는 있지만 평균적으로 5회 정도 시술 시 70~80% 이상의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수염처럼 굵고 깊은 털은 더 많은 횟수가 필요할 수 있으며, 남성 턱수염의 경우 10회 이상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적절한 장비와 충분한 에너지, 올바른 간격으로 치료한다면 대부분의 경우 수십 회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드뭅니다.

휴먼피부과에서는 어떻게 제모를 할까요?
저는 레이저 제모를 시행할 때 다음과 같은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 통증을 줄이기 위해 필요 시 마취크림 사용
✔ 털이 굵거나 반응이 느린 부위는 더욱 꼼꼼하게 조사
✔ 생장 주기를 고려한 적절한 치료 간격 안내
✔ 빠지는 부위가 없도록 세심한 디자인
✔ 젠틀맥스 프로와 정품 DCD 냉각 시스템을 이용한 치료
레이저 제모는 단순히 횟수를 늘린다고 좋은 결과가 나오는 치료가 아닙니다.
적절한 간격, 충분한 에너지, 그리고 꼼꼼한 시술이 만족스러운 결과를 만드는 핵심 요소입니다.
제모를 여러 번 받았는데도 효과가 부족하다고 느끼신다면, 현재의 치료 방법을 한 번 점검해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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